라이프로그


운기재 굴비 -운기재(運氣齋)먹거리

조기매운탕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혹시 싶어서, 확인하고 싶은 마음에, 
운기재소금으로 간을 한 것과 천일염으로 간을 한 것을 따로 만들어 
꼭 같은 재료를 넣고 단지 소금만 바꿔 그 맛의 차이를 보고자 했던 것이죠.

결과는 확연했습니다.
조기를 별로 즐기지 않는 사람도 맛있다는 표현을 했고,
천일염으로 간을 한 것과 비교해
훨씬 맛이 깊고 풍부하다는 것에 전원이 공감을 했었죠.

그래서,
이 운기재소금으로 굴비를 만들면 그 맛이 더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고,
조기가 준비되길 몇 달을 기다렸죠.

드디어 조기가 준비되고
냉동한 조기를 자연 해동되길 기다렸다
흐르는 물에 한번 살짝 씻고
운기재소금을 푼 물에 1시간 정도 담궈 뒀다가 꺼집어 내어
자연 건조시켰습니다.
날벌레나 곤충 접근을 막으려 
직접 제작한 자연건조기에 넣어 꼬들꼬들하게 마르길 기다렸었습니다.

1달을 그냥 건조기에 넣어두고 잊어버리고 있었나 봅니다.
장마가 시작되기 전에 
잘 건조된 조기, 아니 굴비를 거뒤
굽고, 지지고, 그렇게 반찬을 만들어 먹어 보았습니다.

아! 대박!
저는 조기도 굴비도 별로 먹지 않는 편입니다.
사실 제사상에 빠지지 않고 오르는 굴비, 다들 그렇게 맛있다고 잘들 먹어도
저는 거의 입을 대지 않았습니다.
솔직히 약간이라도 비릿하거나 지리면 근처에도 가지 않는
못된 습관이 있어서
생선을 잘 먹지 않는 편입니다.
그렇다고 조기나 굴비의 맛을 모르느냐 하면, 그렇진 않아요.
맛은 알지만, 그 맛이 절 끌어당기지 않으니까 자연히 손이 가질 않는다는 거죠.

그런데,
아, 난생 처음, 이 맛이 굴비 맛인가, 그래서 다들 그렇게 좋아하는가...
분명 그 맛은 일반 굴비와는 다릅니다.
굴비를 잘 먹지 않는 저까지 맛을 느끼게 만들고 손이 가도록 해주는 뭔가가
바로 운기재소금 속에 있다는 말씀입니다.

언젠가 때가 되고 준비가 되면,
여기 운기재에 굴비 덕장을 만들고
즐기는 몇 사람을 위해서 작은 규모라 하더라도
운기재굴비를 만들어 한정판으로라도 공급해 볼 생각입니다.

그전에
올해에도 우리 운기재 식구를 위해서
조기 좀 사다가
운기재굴비 만들어 두어야 겠습니다.
오는 이들, 맛이라도 보고 가야죠.
이렇게 글만 쓰고 준비 안해 두면 
찾아온 이들이 너무 섭섭해 할 것이 뻔하니...

작년에 이렇게 포스팅할 거라곤 생각지 않았기에
사진도 찍지 않았더랬습니다.
그런데,
전화기 속에 사진 세 장이 있군요.

한 장은 운기재소금에 절였다 건져낸 조기,

한 장은 조기 건조하는 장면,
또 한 장은 자가 제작한 자연건조대 속에 조기가 들어가 있는 모습...
위의 비닐 덮개 내리면 곤충들 못 들어간답니다^^
완전 일광 자연 건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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