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로그


그 맛있는 물 고구마! 드디어 내손으로 수확하다! 전원생활

횡성의 그분,
힘이 들어 더 이상 고구마 농사 못지으신다고,
포기하신다고 하셨을 때, 제가 제일 답답했습니다.
아! 난 이 땅에서 아직 이렇게 맛있는 고구마를 딴 곳에선 못찾았는데...
이제 다시는 맛보지 못할 것같은 불행의 그림자가...
이건 우리 문화유산이요, 선조의 유품인데. 어떻게 보존하는 방법이 없을까?

두 해나 걸쳐 종자를 보관하여 묘종을 내어볼려고 노력했음에도 번번히 실패,
고구마가 얼어버리고, 곰팡이가 피어 썩어버리고...
거의 포기 상태에서 윗집 어르신의 지도 하에 묘종판을 만들었던 게,
올해 그렇게도 심각했던 일기 사정에도 불구하고
게다가 묘종은 물론 이식하는 시기마저 놓쳐버려 암울하기만 했었는데,
내년 한해 다시 바라볼 수 있도록 종근이 될만한 씨고구마 조그마한 것이라도 건질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 뿐이었는데.

생각 밖의, 정말 예상을 완전히 뒤엎는 수확이 올라와 얼마나 감사하고 고마운지...

고구마가 정말 맛있어지려면, 적어도 보름, 한달 정도 숙성이 되어야 한다.
이 물고구마의 특징은 
첫째, 달다. 설탕처럼 달다. 그렇지만 먹고나서 달아서 물이 켜거나 하는 건 아니다.
둘째, 물이 많아서 먹어도 먹어도 목이 메이질 않는다. 난 목 메이는 밤고구마는 질색이다.
세째, 구우면 진이 흘러나오면서 더 맛있어 진다. 삶는 것보다 굽는 게 더 달고 더 맛있다.
네째, 생으로 먹으면 또 달리 맛있다. 달다. 물이 사각사각 흐른다. 정말 맛있다.

그래서 구워도 먹고, 생으로도 먹고, 밥에 얹어서도 먹고...
아! 살찔까봐 ~ㅠㅠ;

이제 아래에는 이 고구마로 만들어 먹는 몇가지 올리고 고구마 포스팅을 마칠까 한다.

덧글

  • 카이º 2011/11/01 20:32 # 답글

    고구마는 어떻게 먹어도 맛있는거 같아요!
    큼직한게.. 아주 실하고 탐스럽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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