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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절상과 부종, 통증의 수반 -몸으로 증명하다

골절 확인을 위해 찍은 CT사진이다. 
5번째 발가락 뿌리 부분의 뼈가 부숴져 떨어져있는 것이 선명하게 보인다.
현대과학, 의학의 덕분에 눈으로 선명하게 확인까지 할 수 있고,
더우기 이런 자료를 환자가 요구만 하면 의사들이 두 말도 없이 CD로 복사해 준다는 것이
과거 고압과 위압적 자세로 환자의 자료 요구에 죽어라 버티던 시절을 겪은 우리에겐
참으로 격세지감이 들게 만들기 충분하다.
그래, 참 세상 좋아졌다...
정말 살기 좋은 세상이다.

다음 사진은 병원에서 반깁스를 하고 하룻밤을 입원하여 지샌 뒤
집에 돌아와 씻기 위해 붕대를 풀고 찍은 것이다.





그리고 이어서 붕대를 풀고 있는 동영상까지 여기에 첨부한다.
동영상까지 올리는 이유는 단 하나다.
절대 조작 없다. 있는 그대로 생생하게 보여주기 위해서다.




붕대를 풀고 나서 좌우 발을 함께 찍어 보았다.
좌측은 다치지 않은 발, 우측은 다친 발이다. 오른쪽 발이 얼마나 부었나 잘 보고 확인해 주시기 바란다.
각도에 따라 부은 것을 의도적으로 커버해 촬영했다는 의혹을 살까 싶어 가급적 렌즈를 오른쪽으로 치우쳐 찍었다.

위 사진에서 확인할 수 있겠지만,
좌측 발은 발목에서 내려가는 발가락 뼈 사이의 골이 선명하지만, 우측은 골이 보이지 않는다. 
분명 부어 있다.
또 붕대의 압박 자국이 선명하게 나있는 것을 볼 수도 있으므로 부어있다는 데 아무도 이의가 없을 것이다.

지금 이 발이 발가락 뼈가 부러지고 만 하루가 지난 다음 찍은 것이다.
하룻동안 병원에서 이 발에 가한 조치로는 반깁스에 붕대감고 수액 (5% 포도당 링거액 주사)에 근육이완제 주사 한 대를 덧붙였다.
밤새 통증이 있을 것을 예상한 간호사의 진통제 주사 투여 권유를 사양하고 그대로 하룻밤을 잤다.
침대 위에는 발을 심장보다 윗쪽으로 올려 피가 발로 몰리는 것을 막기 위해 다리 받침대 하나 올려 주었다.
그리고 아침을 맞았다.
그럼 밤에 잘 잤는가?
아니다. 시간 시간 깨어 시계를 확인하고 아침을 기다렸다.
몸은 전체적으로 불편했고 돌아눕지 못해 더 힘들었다. 
혹, 비슷한 경험을 했거나 이 분야에 지식을 가지고 있는 분들이 이 상황을 본다면 
이것 뭔가 좀 다르다.
보통의 경우와는 뭔가 많이 다르다는 느낌이 들 것이다.

자, 그럼 보통의 경우 이런 상황이라면 현재 어떻게 되어있을지 예전의 경험에 비추어 한번 설명해 보겠다.
우선 급격한 충격으로 뼈가 부러지면 그 부위에 극심한 통증이 온다.
시간이 지나면서 이 통증은 처음 충격을 받았을 때와 달리 저 밑에서 아주 우리~하게 뻐근하다고 해야할까 그런 무거운 통증을 수반한다.
그런데 이 통증은 쉽게 가라앉질 않고 시간이 흐르며 더 심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환부는 시간이 지나면서 서서히 부풀어 오르고 하룻밤을 자고 나면 발이 거의 두배까지 부풀어 완전히 고무풍선에 바람 넣어놓은 것 같이 변하고, 환부가 시커멓게 색깔이 변해간다.
이는 충격부에 피가 고이며 순환이 잘 되지 않아 소위 죽은 피가 고여 색깔이 변하는 것으로 보통 멍이 들었다고 표현한다.

대개의 경우 이틀밤이 지나면 거의 최고조로 부어 오르고 색깔도 더 시커멓게 변하며 통증은 밤에 잠을 자지 못하고 끙끙거리며 신음을 낼 정도로 심해지는 게 다반사다.
아울러 충격부와 골절부에 염증이 생기면서 온몸에 열이 오르고 추위를 느끼는 경우도 많다.
사흘쯤 되면 발가락까지 퉁퉁 부어올라 발 전체가 마치 김장용 고무장갑을 한껏 부풀려 바람을 채워놓은 것 같이 변해 있게 마련이다.
요약하자면, 고온의 열을 수반한 저 깊이 뼈속에서 올라오는 동통. 부종, 염증, 혈액순환 부조로 인한 피부색 변화. 수면 곤란 등이라 하겠다.

나의 짧은 지식을 받쳐줄 전문적인 자료를 찾아보았다.
정형외과학회소식에서 발췌한 다음 내용을 한번 살펴 보기로 하자.


골절의 개요, 원인,증상

골        절
1.개요

우리 몸에는 크고 작은 뼈가 200여개 있는데, 근육과 힘줄로 서로 단단히 연결되어

뼈대를 이루고 있습니다. 뼈는 몸 속의 중요한 장기들을 보호하고, 혈액을 생성하

며, 이동을 가능하게 하는 중요한 구조물 입니다.

 

골절이란? 
외력에 의해 뼈가 부러지는 것을 지칭하며 뼈의 연속성이 완전 혹은 불완전하게 끊

어지는 상태를 말합니다. 골절은 손상 부위의 상태에 따라 개방성골절(뼈가 피부

밖으로 튀어나온 경우), 분쇄골절(골절 선이 여러개 있는 경우) 로 분류합니다.

 
대부분의 장기(예:폐, 뇌, 심장)들은 손상 후 치유될 때 원래의 모양과는 다른 상

처 조직으로 치유되나, 뼈는 골절 후에도 원래의 뼈 조직으로 치유됩니다.

하지만 골절이 치유되기 위해서는 골절부위가 고정되어야 하며, 충분한 혈액 공급과

적당한 자극이 주어져야 합니다.


2.원인

뼈에 가해진 외력을 견디지 못할 때 뼈가 부러지게 됩니다. 이러한 외력으로 낙상,

자동차 사고, 추락 등이 있으며, 외력의 양상에 따라 골절 형태가 달라지게 됩니다.

 

3.증상

뼈가 부러지면 극심한 통증이 동반되는데 주요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1)골절의 주요 증상
(1)
통증 : 골절 부위의 종창, 근육경련, 골막의 손상에 의해 통증이 발생하며,
골절 부위를 압박할 때 약화되고 움직일 때 더욱 심해 집니다.


(2)정상 기능의 상실 : 골절 된 부위가 비정상적으로 흔들리고 주위 관절이

아파서 움직이지 못합니다.


(3)골절로 인한 기형 : 팔, 다리의 모양이 변합니다.


(4)부종 : 체액과 혈액이 손상 부위로 스며들며 팔, 다리가 붓습니다.


(5)감각손상, 근육경련, 마비등이 올 수 있습니다.

 

 출처:정형외과학회소식



그런데 나의 경우는 어째서 이 정도로 가볍게 붓고 통증도 없이 잘 넘길 수 있었을까.
그리고 어제 병원에서 하룻밤을 묵고 집으로 돌아와 샤워를 하고 다시 붕대를 묶은 후 아주 깊은 숙면을 취했다.
얼마나 잘 잤느냐, 밤새 한번도 깨지 않고 11시에 잠들어 아침 7시에 일어나 화장실 갈 때까지 한번도 깨지 않고 정말 곤하게 잘 잤다.
그리고 그동안 통증이라고는 추락 후 병원에 갈 때까지의 약 30분 정도 밖에 없었다.

분명 이것은 범상한 일이 아니다.
절대적으로 골절상에 수반하는 평균적 증상과는 아주 동떨어진 것이다.
궁금한 여러분을 위해 스스로 내가 나 자신에게 가한 응급조치를 설명해 보겠다.

궁금한 분들은 아래 글을 참조하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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